[정보통신]KT, 2003년부터 위성휴대통신 서비스

  • 입력 2001년 6월 22일 10시 50분


KT(사장 이상철)는 자사가 참여하고 있는 범세계 위성휴대통신사업인 ICO-GMPCS의 첫번째 위성이 지난 19일 새벽 0시41분 미국 케이프 케네베럴 위성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ICO 위성을 이용한 위성휴대통신 서비스를 2003년부터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된 ICO-F2위성은 지난해 3월 발사에 실패한 F1에 이은 두번째 위성으로 위성체의 높이가 5미터에 달하고 고출력을 중계해 위성 휴대전화 가입자 4500명이 동시에 통화할수 있다. 수명은 최소 12년으로 설계됐다.

총 12기로 구성될 ICO 위성체는 1만390Km 상공의 중궤도를 6시간 주기로 지구를 선회하면서 지상의 중계지구국(SAN)과는 상향 5GHz와 하향 7GHz로, 개인 위성휴대폰간은 상향 2GHz와 하향 2.2G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전화, 팩스, 데이터 등의 위성휴대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발사된 위성은 동북아 지역을 담당하는 천안SAN지구국을 포함해 대륙별로 설치된 6개의 위성관제국에 의하여 정상적인 자세유지, 궤도선회, 감시 및 제어를 받게 되며, 서비스 개시전까지 주파수 간섭조사 및 서비스 기능 등을 시험하는데 이용될 예정이다.

한편 KT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천안SAN지구국은 97년7월부터 ICO사 부담으로 위성지구국 5기, 위성이동통신교환기 및 다른 SAN지구국간 중계망 접속 등을 완료하고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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