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처럼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안정된 마운드 운영에 있다.
이전의 삼성은 투수력보다는 타력의 팀이었다. 80년대 이만수, 장효조, 김성래 등 최강의 타력을 바탕으로 명문구단으로 자리잡았던 것.
하지만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하지 않던가? 정작 막강 화력을 갖췄지만 상대의 에이스 투수들에게는 물방망이로 돌변하며 코리안시리즈에서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현재 삼성의 마운드는 프로구단 8개팀 중 가장 풍부한 투수진으로 메꾸어져있다. 임창용, 갈베스, 김진웅, 노장진, 배영수로 이어지는 선발진에다가 중간계투의 달인 김현욱, 특급 마무리 리베라까지 빈틈이 없을 정도.
선발진이 질이 워낙 좋기 때문에 다른 구단에 비해 투수들의 체력소모도 적은 편이고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간다는 것도 장점.
이외에 이승엽, 마르티네스, 마해영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의 활약도 선두 질주에 힘을 실어주는 큰 힘이다.
마지막으로 우승청부사 코끼리 김응룡 감독의 용병술을 꼽을 수 있다. 삼성하면 떠오르는 것이 스타군단이지만 그에 비해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올 시즌 삼성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는 부분이 바로 달라진 조직력.
전에 보기 힘들었던 승부욕과 단결력이 생겨 역전패가 거의 없는데다가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서 역전승을 거두는 경우가 많이 늘어난 것.
삼성 프런트도 김감독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하여 마음 편히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도와주기까지 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삼위일체가 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아마도 그들의 독주가 쉽게 그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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