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일본에서 7년 연속 타격왕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으로 일본야구를 완전 평정한 바 있는 이치로의 기세가 '과연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본토야구에서도 통할까'하는 의문은 이제 더이상 쓰잘데기없는 질문이 되는 순간.
21일(이하 미국시간) 오클랜드 네트웍 어소우시에잇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시애틀 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리드오프 겸 우익수로 출장한 이치로는 5타수3안타, 1볼넷등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하면서 시즌타율을 3할5푼6리로 끌어올리는 활약으로 일본인들이 그토록 기대하던 어메리칸리그 수위타자에 오르고야 말았다.
이전까지 4할대의 타율로 줄곧 수위타자 자리를 유지해오던 보스튼 레드삭스의 매니 라미레즈는 같은날 5타수1안타를 기록, 시즌타율이 3할5푼1리로 내려가면서 결국 이치로에게 수위타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치로와의 격차가 단숨에 7리차로 벌어지는 순간이기도.
일본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이 이치로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것일까? 일본출신 왜소한 체구의 한 동양인 청년이 100여년 역사에 빛나는 미국 본토야구를 보란듯이 평정해 가고 있는 요즘이다.
이치로로 인해 한창 더 뜨거워지고 있는 일본열도.
한편, 경기는 난타전끝에 1회 6실점의 큰 점수차를 화끈한 방망이로 극복한 시애틀이 12-10으로 오클랜드를 물리쳤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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