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년생 S군(16)은 학교 선생님이 말씀하신 문제집의 문제와 답을 몽땅 외웠다. 그런데 문제가 약간씩 바뀌어 출제돼 시험을 망치고 말았다.
수학은 ‘벼락치기 공부‘가 통하지 않는 과목이다. 수학 시험은 대개 1, 2주 전부터 ‘①출제 경향 파악 ②시험 자료 작성 ③연습과 반복 ④마무리’의 4단계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우선 출제 경향을 파악해야 한다. 어디서 어떤 문제들이 어떤 수준으로 출제될지를 가늠하는 것이다. 무턱대고 공부하면 공부할 양이 무척 많아지고 출제 가능성이 별로 없는 부분에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강조한 것이나 숙제로 내준 문제들, ‘이번 시험은 쉽게 출제할 겁니다’ 등과 같은 힌트에 주목해야 한다. 물이 나올 곳에 우물을 파야한다.
둘째, 시험 자료를 작성해야 한다. 선생님이 지정한 문제집이나 숙제, 교과서 등과 같은 시험공부할 자료를 모아야 한다.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중요한 유형으로 소개된 문제들을 위주로 공부한다. 이미 출제된 문제나 출제 예상문제 등은 비슷하게 재출제되기도 한다.
자료를 고를 때 공부할 양과 수준을 출제 경향과 자신의 실력에 맞춰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평소 자신이 약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하위권 학생들은 출제 가능성이 높은 쉬운 문제를 확실히 알 때까지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셋째, 연습과 반복이 중요하다. ‘일단 문제를 많이 풀어야지’, ‘한번에 확실히 공부한다’고 생각한 학생은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많은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하나라도 더 풀어보려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 시험에서는 공부한 것이 생각나지 않아 낭패를 본다. 특히 시간이 정해진 시험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려면 숙달이 중요하다.
넷째,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시험 전날에는 새로운 것보다는 자신이 공부한 것을 다시 보거나 틀렸던 것, 약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S군은 자신의 실패를 거울삼아 다음 시험에서는 목표를 60점으로 잡고 쉬운 문제를 추려서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학교에서 낸 문제와 교과서의 중요한 문제들을 두세번 반복해서 정확하고 빠르게 풀 수 있도록 연습했다. 평소 40점을 넘기 힘들었던 S군은 70점을 넘기는 선전을 했다.
(‘수학 공부 절대로 많이 하지 마라’의 저자)
www.ksmath.com
■시험 준비를 위한 원칙
1)선생님의 힌트는 무조건 믿는다.
2)중간고사가 어려웠으면 기말고사는 쉽다.
3)쉬운 부분은 어렵게, 어려운 부분은 쉽게 출제된다.
4)중요 유형의 문제에서 50% 이상 출제된다.
5)쉽고 중요한 문제→어렵고 중요한 문제→어렵고 덜 중요한 문제 순으로 출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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