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1주일에 2∼3차례씩 유학생 출신 여대생 박모씨(21·구속) 등에게서 엑스터시를 1알당 5만∼10만원을 주고 구입해 복용한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는 유럽의 한 나라에서 항공우편 등을 통해 엑스터시 수백정 등 마약을 정기적으로 공급받아 주한 미군을 상대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가운데 4∼5명의 이름과 사진을 확보해 지난달말 주한 미군측에 범죄사실을 통보하고 이들의 소속부대 등에 신상자료 제공을 요청했다.
미군측은 자체 수사를 진행해 이 가운데 혐의가 확인된 1명을 23일 구속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미군측이 자체수사를 진행하면서 우리가 요청한 신상자료를 넘겨주지 않아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