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플라자]역발상이 필요하다

  • 입력 2001년 6월 25일 16시 12분


《‘네티즌 플라자’는 동아닷컴 축구게시판에 올린 네티즌의 글 가운데 다시 한번 독자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은 글을 골라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단 이곳에 실린 글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네티즌 플라자’는 ID:축구광 님의 '한국축구 지금 역발상이 필요하다' 란 제목의 글 입니다. ▲

한국축구 지금 역발상이 필요하다.

우리 축구선수들은 경기력,개인기,전술 이해도등 자질면에서 모두 부족한데도 언어, 풍습, 인종차별, 우월감이 강한 유럽무대로의 진출을 원하고 있으나, 유럽에선 한국축구를 후진국의 낮은 수준으로 보기 때문에 별 소득이 없다.

따라서 무작정 무리하게 오라는데 없는 유럽문을 두들기는 것보다는 한국 국내프로 축구를 활성화시켜 수준을 높이고, 해외진출은 2002년 월드컵에서 16강/8강에 든후 제값받고 당당하게 유럽 무대를 활보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1.국내프로 축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관중을 끌어들이는 재미있는 경기가 되야한다. 그러나 국내프로는 지금 축구선수 그들만의 처절한,외로운 경기다. 왜냐 ?

현 국내프로리그는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왜 재미가 없는가?

선수들의 개인기가 부족하다.전술이 낙후되어 있다.

예로)골을 넣어도 소 뒷다리로 쥐잡는 격이다. 골대앞으로 뻥축구,수비수 헤딩 그 앞의 공격수 헛발질,수비수가 걷어낸 공,상대 공격수 맞고 구르는 것 차넣어 골,,,

매사 이런식이다. 훌륭한 작전과 전술,정확한 공간 패스와 개인기,골 결정력에 의한 그림같은 슛이 아니다.

그러니 국내 프로축구는 재미가 없고,관중이 없고,매 경기 살벌한 격투기다.

즉,화려한 개인기와 전술과 전략,그림같은 정확한 슛,깨끗한 매너, 이것이 있어야 관중이 구름때같이 모여든다.

지금과 같은 엉터리 가수나,쇼단을 내세워 관중을 끌어들이길 원한다면,그건 광대짓과 같다.

2.각 프로구단과 구단주들의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구단주들의 속마음은 축구단을 해체했으면 할 것이다.매년 막대한 적자에 돈안되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만약 지금, 전두환 전대통령이 청와대 주인이라면 당장 이러한 생각을 바꿀 것이다. 아니 한술 더떠서 전 구룹사원들을 축구장으로 불러들일 것이며 그것도 모자라 치어리더에 밴드에,화려한 모자이크 응원등 갖은 아양을 다 떨었을 것이다.

정말 더럽고 치사한 일이다.

3.프로구단들은 축구도 사업 마케팅의 일환임을 깨닫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축구장에 40대,50대의 남성 가장들을 불러들여야 한다.

이들이 돈 주머니이며,구장에서 돈을 제일 많이 소비하는 계층이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오면 식사해야지,기념품 사야지,애들 성화이길 부모 없다.

이게 돈이된다. 그리고 어린이 계층이다.

지금 대학생층의 서포터들은 일시적이다. 구단 수입면에선 별로다.

그들은 컵라면이면 끝이다. 구단의 수입엔 관계가 없다.

하루 속히 유럽 구장처럼 30/40/50대 관중들로 가득차야 한다.

4.축구협회에선,축구팬들의 지적에 겸허하게 귀기울여야 한다.

유소년 발전안/학원축구개선/축구기술센터 설립/월드컵 경기장내 프로축구경기/ 등등 장단기 문제들을 치밀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

축구협회의 게시판도 사전에 검열후 게시하는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

듣기좋은 말이나,적당한 비판등만 검열후 게시한다면 진정한 언로가 아니다.

지금 축구협회는 스탈린 시대에 살고 있는가?

아님,통렬한 지적이 그렇게 무섭고 두려운가 ?

5.마지막으로 우리 축구선수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우선 현실에 충실하고,체력과 개인기, 전술 이해도, 공간개념,볼 소유력(빼았기지 않은), 패스력, 정확한 슈팅력, 기회일때의 집중력 등등을 키워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등 유럽등과 경기할때 바짝 얼거나,소극적인 경기등을 하지말고 당당하게 자신감 있게 악착같이 경기에 임해달라.

지난 월드컵이 경기를 보면 한국선수들을 상대 공격수에게 너무 순진/순돌이 했었고, 공간을 잘 내주고, 엉성하게 공만보다 상대 공격수들을 놓치고, 상대 공간패스와 개인돌파에 속수 무책으로 당해 왔으며 공격수들은 개인기에의한 돌파는 전무하고 백패스에 결정적일 때 헛발질 지금도 그대로다.

이점 적극 개선 바란다.

유럽에 나가서 대접 못받으며 천덕 꾸러기로 빌붙어 있는 것보다, 위에서 지점한 점을 국내 프로리그에서 뛰며 적극 개선 한다면 2002년의 16/8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 하다고 본다.

각 축구단에게 직접적인 충고는 다음과 같다.

수원축구단:선수들이 너무 오만 하다.

경기가 안되면 거칠어지고 패싸움 일보직전인데,이점 개선해야 한다.

S전자 D램 반도체가 최고지 수원팀의 엉성한 개인기와 전술/매너 없는 경기는 최고가 아니다. 꿈 깨기 바란다.

대전 씨티즌:용감하다.과감하다.젊다. 미래의 한국축구다.

전남:이회택 감독님을 외롭게 하지말라. 이회택 감독님은 지금도 우리의 우상이다. 선수들은 좀더 분발해 달라.

현대:나사가 빠졌다.

포항:이동국은 유럽서 헤매지말고 포항에서 충실하라. 아님 상무에 입단하던지,,

선수들이 최순호 감독의 지시에 1/10도 못 해준다. 최순호 감독은 훌륭하다.

그리고 프로연맹과 KBS는 경기시간을 협의해서 오후7시로 해서 온 가족이 축구장이나 TV앞에서 즐겁게 축구경기를 보게 해야한다.

일요일 오후3시는 외출후 집에오거나 경기장에 가기 애매한 시간이다. 이점 개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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