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도부는 “이 같은 투쟁에도 정부가 노동 탄압을 중지하지 않으면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조합원 10만명의 상경 투쟁에 대한 계획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올 들어 구속된 노동자는 총 136명으로 지난 10년 새 최고 수준”이라며 “정부가 단병호위원장 등 노조 간부에게 현상금까지 걸며 검거에 나선 것은 재계로부터 대선 자금을 구걸하기 위한 노동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현대 기아 쌍용자동차와 대우조선 한진중공업 등 임단협이 진행중인 사업장은 다음달 5일 총파업에 이어 6일부터 2차 연대파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지난 연대파업 당시 불법 파업의 문제 등을 지적한 언론 보도를 ‘편파 왜곡 보도’로 규정했다.
한편 이광택 국민대교수 등 법학교수 62명과 변호사 90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사업장의 경우 사측이 고의로 교섭을 지연하는 바람에 파업이 비롯됐다”며 “부당노동행위로 인한 파업 현장에 경찰력 투입을 중단하고 구속된 노조 간부를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