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에 대한 불안감과 국내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 주식시장은 주 중반까지는 이런 모습이 지속될 전망이다.
거래소는 이미 추세 하락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 지수 관련 대형주가 근근히 지수를 방어하면서 끊임없이 상황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코스닥은 3일만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한통프리텔과 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1, 2위가 분전을 하면서 다른 대형주를 비롯한 주도주의 하락을 지연시키고 있다.
이처럼 기술적 분석으로 볼때는 양 시장 모두 확연한 추세하락을 나타내고 있지만 끊임없이 유입되는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에서 시장을 견인하기 위한 모종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보다는 미국 증시의 동향에 따라서 투자심리가 절대적으로 좌우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국내증시는 미국 시장의 안정만을 바랄 수밖에 없는 ‘천수답’ 장세의 연속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매수를 한다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역시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지속적인 분할매수를 강조하고 싶다. 업종으로는 건설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계속 순환해서 주가 끌어올리기가 시도되고 있는 개별주 중에서는 방림 조흥화학 해성산업 제일창투 한미창투 등 가치주가 여전히 좋아 보인다.
또한 최근 신규 등록한 시점이 좋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나라엠엔디 한단정보통신 선양테크 인프론테크 등 신규주도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반전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팍스넷 투자전략가·coylwh@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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