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이같은 ‘미래 에너지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는 남구 성암동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가스를 자원화하기 위한 사업자로 최근 SK㈜ 등 3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성암 매립장 자원화사업’은 오는 9월부터 총 52억원을 들여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며 이곳에서 1분당 30㎥의 메탄가스를 생산, 쓰레기 소각장과 기업체 연료로 공급된다.
시는 또 내년말까지 총 10억8000만원을 들여 울주군 범서면 천상정수장에 소수력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소수력발전소는 사염댐에서 천상정수장으로 유입되는 송수관에서의 낙차(11.25m)를 이용해 발전(發電)하는 것으로 시의 타당성 조사 결과 645가구의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는 연간 130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전력으로 정수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또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연구원은 동구 주전동 앞바다에 국내 최로로 파력발전소를 설치키로 하고 오는 29일 현지에서 진수식을 가질 예정이다.(본보 6월15일자 A27면 보도)
이곳에서는 다음달 말부터 시간당 최고 60㎾의 전력을 생산, 시설물 조명 등에 사용하며 파력발전 상용화 연구를 위해 연구원들도 상주한다.
시 관계자는 “소수력발전소가 건립될 천상정수장에 태양열을 이용한 목욕탕 시설을 갖추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홍보관을 건립하는 등 ‘에너지 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파크와 소수력발전소 파력발전소 등이 잇따라 완공되면 울산은 ‘미래 에너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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