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 세계 랭킹 64위 이형택은 세계 46위 다비드 프리노질에 1-3(6-7,2-6,4-6,4-6)으로 역전패했다.
지난주 삼성오픈에서 무릎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이형택은 이날 부상 재발을 우려했던지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쳐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삼성증권 주원홍 감독은 "몇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도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나갔다" 고 말했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첫 세트를 먼저 따내 기선을 제압한 이형택은 프리노질의 강력한 서브 앤드 발리에 단조로운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대항하다 2,3세트를 모두 내줬다. 4세트 들어 게임스코어 4-4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2게임을 내리 빼앗겨 땅을 쳤다.
한편 이형택과 본선에 출전한 윤용일은 26일 밤 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7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와 1회전에서 맞붙는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