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대통령을 속이는 사람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언론개혁이라는 명분에 깜박 속아 결국 언론사들을 폐쇄시키게 됐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김 대통령이 개혁이라는 이름만 붙이면, 충고를 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모두 기득권 세력으로 몰아붙이는 시행착오를 보였다”며 “의료개혁도 개혁이라는 말에 집착해 의보재정 파탄 등의 부작용만 낳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김 대통령의 민주화 동지들이 말문을 열어 그동안 개혁을 앞세워 김 대통령의 신임을 가로챈 사람들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