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현 증시상황이 4월 초반보다 나을 게 없다"며 "기술주의 경우 기술적 반등을 이용해 보유주식을 줄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4월 초에는 경기가 하반기 이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여지도 충분했다.
또 정부의 정책지원으로 소프트웨어, 솔루션 종목들이 부상했고 코스닥 선물시장 참여 확대로 기관의 선취매도 유입됐었다.
지수대는 전고점 대비 상승폭의 61.8%가 되돌려진 상태였다. 나스닥은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이 예상실적과 들어맞으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반면 현재는 경기회복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고 미국 FRB의 금리인하 의지도 불충분한 상태다. 또 국내 기관은 연일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으며 지수는 전고점 대비 상승폭의 38.2% 되돌려진 상태에 불과하다. 나스닥도 기업들의 2/4분기 실적 악화전망으로 하락세로 반전한 처지.
증시여건이 오히려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수는 4월 초 65P대에 비해 20% 정도 상승했다. 현대증권은 "이는 나스닥지수가 그때에 비해 한단계 상승했으며 고객예탁금이 증가했고 가치주가 상승기류를 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지수가 기술적으로 반짝 반등해도 상승세로 전환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주식 매수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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