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건증권은 25일자 '세계증시 주식투자전략(Global Equity Strategy)' 보고서에서 PC 반도체 통신부품업체의 경기가 올 연말까지 되살아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들 업종은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전세계증시에서 시장수익률을 밑돌(Under perform)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특히 반도체와 통신부품업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을 축소하라는 얘기다.
이것은 다음 3가지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고 이 증권사는 밝힌다.
첫째 이들 업종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된다. 전통적인 굴뚝산업은 물론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IT산업내 다른 업종에 비해서도 수익성이 더 빠르게 악화된다고 전망한다.
J.P 모건증권은 올해중으로 이들 업종의 수익성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도 시장수익률을 하회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올 4/4분기에 이들 업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희망은 실현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수요감소와 과잉생산능력 그리고 가격하락 등으로 4/4분기에도 이들 업종의 경기가 되살아나기 힘들다고 본다.
심지어 이 증권사는 2002년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도 지나치게 낙관적이다고 지적한다. 내년에 이들 업종의 경기가 살아나더라도 올해보다 호전될 뿐이라고 전망한다. 그럼에도 대다수 투자자들은 이들 업종의 회복에 대해 지나친 환상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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