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의 긍정적 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경영진은 이번 합병으로 향후 3년간 2조8000억원 규모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이 외에도 "비상장 법인과의 합병에서는 BVPS(주당 장부 가치)가 기준이 된다는 점을 감안할때 SK신세기통신의 BVPS가 3000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7만7000원(2001년 연말 예상)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SK텔레콤 주주에게는 무척 긍정적 소식"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그러나 "정부의 비대칭 규제 가능성은 웬만한 호재를 상쇄하기에 충분하다"며 SK텔레콤의 주가흐름이 좋을 것으로 보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의 비대칭 규제 의지는 동기식 IMT-2000 사업자 육성 의지와 다름없기 때문에 하반기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다시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LG투자증권은 또한 "올 하반기부터는 SK IMT와의 합병문제가 거론될 전망인데 이 또한 주가에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기업가치의 희석(dilution)이 불가피하고 3G 부분에 대한 투자가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않다는 이유에서다.
LG투자증권은 따라서 SK텔레콤의 투자의견 '보유(Hold)'와 6개월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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