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focus]이만섭의장 "야 장관해임안 요청땐 본회의 보고"

  • 입력 2001년 6월 26일 18시 47분


민주당 출신이면서도 여권에 뼈아픈 소리를 자주 해온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6일 한나라당이 제출한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야당이 국회 본회의 보고를 요청하면 법대로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후 이재오(李在五) 총무 등 한나라당 총무단과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일단 보고를 하면 72시간 이내에 투표를 해야 하며, 보고만 하고 표결을 하지 않아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해임건의안을 28일 본회의에서 보고한 뒤 29, 30일 중 표결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추경 예산안 편성과 관련, “건강보험 재정문제와 재해대책 등을 감안, 야당도 무조건 반대해선 안된다”며 “추경안 중에 급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것이 있다면 야당이 수정안을 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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