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자는 26일 관광공사가 900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 대출을 통일부에 정식으로 신청해 왔다 며 정부는 관계부처간 협의 및 국회보고 절차 등을 거친 뒤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대출신청 문제를 심의 의결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이날 북측에 지불할 미지급 관광대가 2200만달러(약 29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3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으며, 3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에 연이율 3%정도의 대출 및 상환조건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남북협력기금의 대출 및 사용 여부를 심사하는 수출입은행의 기업신용등급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10개등급 가운데 최상급인 P-1 등급에 해당한다 며 P-1등급의 경우 담보없이 신용만으로도 대출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그는 관광공사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대출이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돼 북측과의 합의를 지키는데 무리가 없을 것 이라며 현대아산과 북측의 합의에 따라 내달중 금강산 육로관광 등을 협의할 남북당국간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 고 덧붙였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