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문구점에서 파는 ‘인사서식 제 1호’와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만든 양식의 이력서다.
이력서는 인사담당자가 지원자를 판단하기 위해 가장 먼저 대하는 자료. 따라서 한눈에 인사 담당자의 마음을 끌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력서 내용 가운데 출신학교, 학점, 외국어능력이 당락의 60∼80%를 결정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이력서의 완성도와 기재방식에서 나머지 점수를 딸 수 있다고 취업전문 인터넷 사이트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일단 최대한 장점을 살려 적되 ‘허위과장광고’를 하지 말아야 한다. PC사용능력이나 외국어 등 검증이 가능한 분야는 특히 그렇다.
영어의 경우 토익(TOEIC) 또는 토플(TOEFL) 점수를 기준으로 판단하도록 한다. 보통 토익 760, 토플 580점 이상이면 영어실력은 상으로 평가된다. 630,530점 이상이면 중, 그 이하는 하로 본다. PC사용능력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지, 단순 사용만 가능한지 등을 판단한다.
학력은 초등학교때부터 구구절절 쓰는 것보다 고등학교때부터 쓰는 게 좋다. 경력이 짧을 경우 지원회사 또는 업무와 관련된 본인의 아르바이트 경력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자격·면허·특기란도 성실히 기재해야 한다. 면허증 발급사항은 반드시 취득일과 발급기관명을 명시해야한다. 대체로 회사업무와 관련된 국가공인 자격증을 적는 것이 관례지만 사설단체의 자격증이나 수상경력이 때로 도움이 될 수도 있으므로 꼼꼼히 기록한다.
사진은 정장에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웃고있는 사진이 좋다. 가족사항은 부모 처자 형제자매 순으로 기입한다. 취미란에는 ‘음악감상’처럼 막연하게 쓰기보다는 ‘힙합 감상’ ‘축구’ ‘웹써핑’ 등으로 쓰는 게 좋다. 연락처에 핸드폰과 함께 이메일 주소도 남기자. 이력서를 쓸 때는 작은 실수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글씨가 너무 작거나 비뚤어지게 쓰지 말아야한다.
요즘에는 자필이력서 대신 워드프로세서로 이력서 양식대로 작성하기도 한다. 깔끔한데다 PC 사용능력을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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