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거래일 기준으로 7일째 하락세를 보이는 코스닥 시장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은 삼영열기, 매일유업, 웅진코웨이, 더존디지털, 모디아소프트, 코리아나 등.
올들어 5개월째 영업실적 호조를 보이며 1·4분기 매출과 경상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나 증가한 웅진코웨이의 주가는 연초 대비 109%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생산능력 및 원가 경쟁력과 제품의 품질 모든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삼영열기도 올들어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연초대비 280%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모바일 시스템통합(SI)전문업체인 모디아소프트가 연초대비 31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다른 종목도 40∼300%의 높은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특징〓매출과 영업이익률 등 실적지표가 꾸준히 좋게 나오는 것은 기본. 여기다 코스닥 시장이 갖고 있는 ‘높은 성장 가능성’이라는 특성까지 보태져 증시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코스닥 종목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 주가가 전체적으로 저평가 돼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또 대부분 종목이 업종대표주와 내수관련주라는 성격을 지니고 있어 수출 경기 악화 등 외부 조건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래프 상으로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보다 높게 나타나는 ‘정배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공통점. 최근 주가가 상승 추세임을 보여준다.
동부증권 최성호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보기술(IT)업계의 침체와 나스닥 시장의 부진 등을 감안하면 지금 코스닥 시장에서는 낙폭이 크다고 IT 관련 종목을 저점 매수하기 보다 꾸준한 상승을 보이는 가치주를 선택하는 게 현명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