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검도협회가 주최하고 남해중학교 검도동문회가 주관하는 ‘제1회 남해군수기 쟁탈 영호남 사회인 검도대회’에는 영호남 8개시도와 제주에서 50개팀 1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는 30일과 다음달 1일 남해문화체육센터와 군민회관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평생을 검도 보급에 힘쓴 공로로 검도인 최고의 영예인 ‘범사(範士)’ 칭호를 받았던 박영헌(朴泳憲·99년 작고)선생을 추모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1919년 남해에서 출생, 어릴 때 일본으로 건너가 검도를 익힌 박선생은 해방이후 귀국해 남해중학교 지도사범과 경남도순회사범 등을 지냈으며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대회는 30일 오후 3시부터 개인전 예선부터 준결승까지가 치러지고 다음달 1일에는 오전 8시반부터 단체전 예선과 결승전이 개최된다. 또 1일 오전 10시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검도 공개시범도 있다. 김갑수 남해중학교 검도동문회장은 “영호남 검도인의 유대를 강화하고 경관이 아름다운 남해를 홍보하기 위해 그동안 지역단위 행사로 개최하던 ‘박영헌 선생배 사회인 검도대회’를 격상시켰다”며 “앞으로 이 대회를 전국 규모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검도회 055-292-2796
<남해〓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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