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 출신 유혜정은 서울고와의 준준결승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연장 사투를 치르며 12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낚으며 9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무려 184개의 공을 던진 유혜정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번 타자로 나선 타석에서도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연장 1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홈런을 때린 것. 유혜정은 "변화구 위주로 던졌는데 잘 먹혀들었고 노렸던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에서 한화에 1순위로 뽑힌 유혜정은 "프로에 못 가는 동료들 몫까지 열심히 뛰고 싶다" 고 말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