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은 전국 16개 도시의 2247가구를 대상으로 ‘2·4분기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앞으로 소비를 늘릴 것이라는 소비지출계획CSI(소비자동향지수)가 111로 전분기(107)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비지출계획CSI는 118, 여행비지출계획CSI는 11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외식(90) 의료보건(94) 교양·오락(94) 등은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앞으로 6개월 내에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가계는 6%로 2분기 연속 상승했으며 집을 살 계획이 있는 계층은 대졸이상의 학력에 월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갖고 있는 가구로 나타났다. 매입하려는 부동산은 단독주택 비중이 19%로 전분기(15%)보다 높아졌으며 임야도 4%에서 5%로 높아졌다. 반면 아파트는 54%에서 49%로, 토지는 8%에서 7%로 떨어졌다.
향후 1년간 가계수입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가계수입전망CSI는 89에서 95로 높아졌다. 6개월 전과 현재의 생활형편을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72에서 84로, 생활형편전망CSI는 89에서 95로 높아졌다. 향후 경기전망CSI도 66에서 87로 개선됐다.그러나 기준치(100)를 모두 밑돌아 아직도 경기나 생활형편 및 가계수입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다고 전망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