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테크수기]'떳다방' 등 분위기에 편승말아야

  • 입력 2001년 6월 27일 18시 25분


요즘에는 아파트가 주식처럼 단타매매의 대상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중 일부는 전통적인 영업방식인 매매나 전세물건 중개 보다는 분양권 매매 등 단타 위주의 영업에 치중하는 것 같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열기, 재건축 아파트 값 폭등 등은 이러한 부동산의 단기 이익추구 현상 때문에 나타나는 이상(異狀) 현상들이자 부작용이라는 생각이다.

당첨자 발표 직후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던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권의 대부분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분양가 수준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용인의 주택시장이 과열됐다 ‘난개발’ 비판이 일자 갑자기 식어버린 것처럼 주상복합과 재건축의 거품도 어느 순간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 분양업체와 ‘떴다방’ 등의 가격 부풀리기에 선량한 실수요자들만 피해를 본다. ‘높은 초기 분양열기’ 등을 보도한 언론에도 책임은 있다.

주식시장의 거품 피해를 ‘막차를 탄 개미’(소액 개인 투자자)들이 뒤집어 쓰는 것처럼 주택시장 거품붕괴는 비싼 값으로라도 구입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입게 된다.

재건축 아파트 등을 구입하는 실입주자는 상당 기간이 지난후의 가격 변동을 미리 내다봐야한다. 또 주상복합 아파트는 단순히 가격이나 입지의 편의성 못지 않게 실제 입주할 경우 관리비나 생활의 편리성도 감안해야 한다. 그런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분위기에 편승해 시세 차익이 날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뛰어들었다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정 연 근(41·회사원·경기 김포시)

▼동아일보사와 인터넷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 한미은행은 공동으로 매주 1편씩 부동산재테크 수기를 선정해 게재합니다. 선정된 사람에겐 1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줍니다. 참가요령은 닥터아파트 홈페이지를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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