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단 관계자는 이날 협상을 마친 뒤 “양측이 일부 견해차를 좁혔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핵심 쟁점에 대한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회의, 서신 교환 등을 통해 이견해소를 위한 협상을 계속키로 했지만 단기간 내 타결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EU는 한국 조선업계를 저가 덤핑수주 혐의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U는 양측이 조선분쟁 해소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30일까지 한국 조선업계를 불공정 혐의로 WTO에 제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과 EU는 이번 협상에서 선가 인상의 폭과 대상 선정, 적용기간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여전히 현격한 견해차를 보였다. EU가 한국 조선업계를 WTO에 제소하면 양측은 WTO 분쟁해결 절차에 따라 일정기간 양자 협상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 중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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