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트로트 가수 배일호 "정상이 저만치 보이네"

  • 입력 2001년 6월 27일 18시 33분


“이제는 트로트 5인방.”

트로트 가수 배일호(44·사진)가 신곡 ‘당신 때문에’를 내놓으면서 트로트 정상을 겨냥하고 있다. 배일호는 1993년 ‘신토불이’이후 ‘99.9’‘장모님’‘순이야’ 등 잇따른 히트곡으로 송대관 설운도 현철 태진아로 이뤄진 트로트 4인방을 뒤쫓고 있는 가수. 신곡 ‘당신 때문에’가 초반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자 배일호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당신 때문에’는 애처애부가(愛妻愛夫歌)다. 쉽고 신명나는 선율에다, 부부의 사랑을 확인하는 가사를 실었다. 배일호는 “나이가 들수록 부부 간의 사랑과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이같은 주제를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노래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당신 때문에 내가 웃지요/당신 때문에 내가 울지요/이세상에 하나뿐인 당신이기에…’(가사 일부)

그는 지난해 12월 부인 손귀예씨와 함께 산 지 15년만에 뒤늦게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부인 손씨는 배일호가 잠든 사이 배일호의 머리를 염색할 만큼 ‘반 매니저’나 다름없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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