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현(李君賢) 교총 회장은 최근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를 방문해 “방학 전 성과상여금이 지급되길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교총은 이날 “성과금 예산 2000억원이 불용액으로 처리돼 국고에 환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성과금을 전 교원에게 지급하되 차등 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세 가지 지급방안 가운데 상위 30%에 기본급의 90%, 나머지에 40%를 주는 안을 수정해 상위 30%에 기본급의 70%, 나머지에 50%를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부 안에 따르면 상위 30%는 호봉별로 62만5500∼176만8500원, 하위 70%는 27만8000∼78만6000원을 받지만 교총안에 따르면 상위 30%는 48만6500∼137만5500원, 하위 70%는 34만7500∼98만2500원이 된다.
교육부는 교총안에 따르면 전체 성과금이 예산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교육부는 조만간 교총 등 교원단체가 참여한 ‘교원 성과금제도 개선위원회’를 열어 방학 전에 성과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