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지역 대학들이 예비 대학생 유치와 학교 홍보를 위해 피서객들에게 실비만 받고 기숙사를 빌려주는 ‘렌털 서비스’를 앞다퉈 실시하고 있다.
이들 대학 기숙사는 경관이 좋은 곳에 위치한데다 시설 또한 전국 유명 콘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피서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목포대는 다음달 2일부터 8월18일까지 9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3개동을 피서객들에게 개방하기로 하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이 대학은 1시간 거리내에 유달산과 영산강 하구언의 카누장,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등 유명 관광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기숙사도 경치 좋은 산기슭에 자리잡는 등 휴양시설로 제격이다.
1인당 1일 숙박비 3000원과 식비 2500원(한끼 기준)만 받고 빌려줄 예정이며 학내 PC방과 영화감상실, 빨래방 등 휴게시설까지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061-450-2909
여수대는 17평형 10층짜리 아파트형 기숙사(수용인원 430명)를 25일부터 8월20일까지 50명 이상 단체 손님과 중 고교 교사, 학생들에게 1인당 하루 5000원을 받고 기숙사를 빌려준다.교내시설 가운데 대회의실과 세미나장, 기숙사 지하 헬스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061-659-2811
전남대 기숙사(062-530-3733)도 이번주부터 8월18일까지 30명 이상 단체 관광객과 교원, 학생들에게 1인당 하루 관리비(식비 포함) 1만4000원을 받고 1개동을 제공키로 했으며 인근에 자연휴양림과 천관산을 끼고 있는 전남 도립 남도대학 기숙사도(061-860-8688) 2개동을 내달 한달동안 피서객에게 무료 제공한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