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李洙賢·사진) 어바이어코리아 사장은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는 음성과 데이터 통신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며 “내년 월드컵을 통해 이같은 추세는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월드컵 공식파트너로 선정된 어바이어는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분야의 세계 1위 기업. 음성메일시스템, 콜센터, 고객관계관리(CRM),데이터 네트워크 등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통합해주는 다양한 제품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루슨트테크놀러지에서 분사한 이 회사는 미국 포천지가 뽑은 세계 500대 기업의 78%를 고객사로 확보할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사장은 “한국지사인 어바이어코리아의 주요제품 시장 점유율도 50∼75%에 이른다”고 밝혔다.
“유선 전송수단에만 의존해야했던 그동안의 국제대회와 달리 내년 월드컵에서는 취재진이 경기장 어디서든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기사와 사진,영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어바이어는 그동안 기업고객들에게 제공해온 첨단 통신 서비스를 월드컵 무대에서 펼쳐보인다는 구상. 이사장은 “한국과 일본의 20개 경기장과 프레스센터, 운영본부 등을 연결해 전화 비디오 데이터 등을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원격회의를 위한 시스템과 음성메일 및 콜센터 서비스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월드컵 열성팬들이 한국과 일본의 각 경기장에 접속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CRM 시스템도 설치 운영된다. 이사장은 또 “방송중계 및 회선제공 업무를 맡은 공식파트너사인 한국통신과도 긴밀히 협조해 완벽한 월드컵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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