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27일 감독협회원들은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탈퇴를 결의했다.
이들은 이날 탈퇴 성명서를 통해 “얼마 전 대종상 사태에서 볼 수 있듯 영협은 새로운 영화환경 변화의 흐름에서 비켜나 있다”며 “영협이 권위주의적 조직 행태를 극복하고 독자적인 영화인 단체의 수평적 결합인 영화인협의체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감독협회는 △스크린쿼터제 존속 △현행 등급보류제 폐지 △문예진흥기금의 영화발전기금 전환 △영화진흥위원회 정상화 △100억 원 영화인 복지기금 조성 △범영화인 협의기구 구성 등 영화계 사안에 대해 독자적 목소리를 내게 됐다.
8개 산하단체를 두고 있던 영협은 그동안 큰 비중을 차지해온 감독협회의 탈퇴로 위상에 타격을 입게 됐다.
한편 영협의 유동훈 이사장은 28일 서울 예총 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직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유 이사장은 이사장 직을 사퇴하고 그동안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던 스태프들의 처우 개선 등을 위해 노조설립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킬 뜻을 밝혔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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