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나응찬(羅應燦) 부회장은 29일 프랑스 BNP파리바그룹이 신한금융지주회사 지분의 4%(1430억원 상당)를 출자키로 하는 등 파리바그룹과 신한은행은 포괄적 업무제휴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 부회장은 이어 신한금융지주회사와 BNP파리바그룹은 앞으로 소매금융과 방카슈랑스시장에 50대 50의 지분을 갖고 공동 진출할 것 이라며 2003년까지 자산 4조9000억원, 자본 1조4000억원 규모에 당기 순이익 9430억원을 목표로 최고 수준의 종합금융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파리바그룹은 상업은행을 지주회사로 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자회사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대부분 금융기관을 포함하고 있다.
또 신한은행 신한증권 신한캐피탈 신한투신운용 등 4개사는 이날 이사회를 갖고 주식이전 방식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으며 8월9일 주식이전을 위한 임시주총과 함께 9월1일을 주식이전일로 지정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9월10일 상장될 예정이며 8월31일부터 자회사의 주식거래가 정지된다.
신한은행측이 파리바그룹에 매각할 지분 4%는 신한증권 신한캐피탈 신한투신운용 등 상호보유 지분과 환매청구된 주식으로 하되 부족분은 증자로 마련할 계획이다. 지주회사 설립에 반대하는 주주는 앞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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