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호화 유람선 중 하나로 꼽히며 별 다섯개짜리 호텔이기도 한 유럽비전은 프랑스가 건조한 것으로 길이가 무려 251m. 27일 제노바항에 입항한 유럽비전은 G8 정상회담 기간 찾아오는 각국 정상들에게 편안한 숙박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더라도 정상들은 유럽비전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손님 중에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이 들어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선박을 한 척 전세낼 것으로 보인다.
유럽비전은 객실이 783개로 그중 132개는 테라스도 갖춘 특실. 수영장 2개, 레스토랑 3개, 바 8개 외에 아이스크림시식장 회의장 극장 등 시설이 있으며 무도장 디스코텍 카지노와 400m짜리 조깅 코스도 있다. 유람선 운영 요원은 711명.
통신 기술자들이 이 유람선에 케이블을 설치하는데 두 달이 걸렸다.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단추’를 연결하는 일이 특히 복잡했다는 것. 유럽비전의 건조비는 2억6700만달러로 이탈리아 정부는 이 유람선을 290만달러에 전세낸 것으로 알려졌다.<로마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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