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다승왕 출신인 삼성의 용병 투수 발비노 갈베스가 한국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28일 한화와의 대전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장한 갈베스는 9이닝 동안 150km대의 직구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체인지 업, 또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10개의 삼진을 빼앗은 것.
안타는 불과5개만 허용했고 볼넷 2개를 내주며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갈베스는 3연속 완투승을 거두며 동시에 자신의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 지난 5일 대구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경기에서의 패배를 제외하고는 다른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하는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무대 데뷔 이후 초반에는 제구력 난조와 빈볼 시비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야구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것.
전문가들에 말에 의하면 역대 외국인 용병 투수 중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다는 평가.
37살의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9회까지 볼의 스피드를 유지하는 체력도 갖춘데다가 실점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공을 뿌려대는 위기관리 능력도 수준급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구석구석을 찌르는 스트라이크를 던져 타자의 헛방망이 질을 유도하는 것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말하는 갈베스. 빈볼 시비에 대해서도 프로에서 몸쪽 공을 자신 있게 던지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말로 대신하기도 했다.
어쩌면 갈베스는 삼성 라이온즈의 숙원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풀어줄 귀중한 열쇠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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