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이거풀스오픈]여고생 임성아 깜짝우승

  • 입력 2001년 6월 29일 18시 33분


아마추어 임성아(세화여고)가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제1회 타이거풀스 토토 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 정상에 올랐다.

전날 이선희(친카라캐피탈)와 공동선두를 마크했던 임성아는 29일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지만 이선희가 7오버파 79타로 무너지는 바람에 합계 1오버파 217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아마추어가 오픈대회 정상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 한솔레이디스오픈 당시 대학생이던 신현주(휠라코리아)에 이어 1년 만이며 고교생이 프로를 누르고 우승한 것은 99년 임선욱(분당중앙고)이 삼다수오픈을 제패한 이후 2년 만이다.

한편 천미녀(34)는 아마추어 김주미(세화여고)와 공동 2위(2오버파 218타)에 머물렀지만 ‘아마추어에게는 상금을 수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우승상금 2700만원과 준우승상금 900만원을 합친 3600만원을 독차지하는 ‘행운’을 차지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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