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7일간 평온땐 미첼보고서 이행"

  • 입력 2001년 6월 29일 18시 33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8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7일간의 평온이 유지되면 냉각기에 돌입해 ‘미첼 보고서’ 이행을 시작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샤론 총리와 회담한 뒤 “7일 동안 양측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그 기간에 이어 미첼 보고서 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샤론 총리도 “완전한 평온이 회복되면 7일간의 시험이 있게 된다”며 “만일 평온이 온전하면 우리는 신뢰구축 조치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첼위원회 보고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휴전이 이룩되면 6주간의 냉각기를 갖고 신뢰구축 조치를 취한 뒤 평화협상을 재개한다는 내용이지만 평온이 얼마나 지속돼야 휴전이 성사된 것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왔다.

한편 이날 요르단강 서안 북부 제닌시 인근에서 이스라엘 여성 1명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총격을 받아 숨졌으며 다른 1명은 부상했다고 이스라엘군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23일 이후 5일 만에 처음이다.

<예루살렘AP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