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2002회계연도 국방예산에 관해 증언하면서 ‘미 본토에 대한 ICBM공격 위협이 겁주기 식이 아니냐’는 질문에 북한을 예로 들어 이같이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우리가 잘되기를 원치 않는 국가들이 대량파괴무기와 그 운반능력을 보유하려는 엄청난 의욕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은 그러한 의욕을 갖고 실제로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시험발사한 미사일이 “약간의 행운이 따랐다면 궤도에 오를 수 있었고 ICBM의 사거리를 갖게 됐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현재 사거리 6000㎞ 이상으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을 개발중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올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높으며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언제든지 ICBM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