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기 순이익과 투자등급 하향조정-메릴린치증권

  • 입력 2001년 7월 2일 10시 12분


메릴린치증권은 삼성전기의 순이익과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29일자 투자보고서에서 IT산업 경기 회복 지연을 근거로 올해와 내년도 EPS(주당순이익)을 2270원과 3290원으로 수정발표했다. 이것은 당초 전망치보다 각각 55%와 45% 하향조정된 실적이다. 이 증권사가 발표한 올해 EPS는 삼성전기에 대한 국내외증권사의 추정치중 가장 낮다. 삼성전기의 하반기 실적을 가장 비관적으로 본다는 얘기다.

이증권사는 또한 삼성전기의 적정가치를 구할 때 적용하는 PER(주가수익배율)가 고평가됐다고 지적한다. 삼성전기의 15배 PER는 삼성전자의 9배와 비교해 볼때 정당화되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전자부품업계의 성장성이 반도체업체보다 낫다고 보기 힘들다는 메릴린치증권의 시각이 투영됐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삼성전기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조정했다.

9시 40분현재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900원(-1.9%) 내린 4만 58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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