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자 A8면 시론 ‘벼랑 끝에 몰린 언론자유’를 읽고서 개혁의 우선순위가 틀렸다는 진단에 공감한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듯이 개혁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정치개혁, 사법개혁 순으로 시작했어야 옳다. 오죽 부정부패가 심했으면 한 기업인이 ‘더 늦기 전에 일어서야 합니다’(3월12일자)라는 광고를 냈겠는가. 정부는 교육개혁, 의료개혁, 언론개혁 등을 먼저 내세웠으나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다. 과연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겠다는 말인가. 급할수록 어려울수록 매듭을 푸는 순서를 잘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