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박선영/음지의 성전환자 인권 조명을

  • 입력 2001년 7월 2일 18시 41분


6월19일자 C6면 ‘하리수 이젠 당당한 연예인’ 기사와 29일자 A6면 ‘텔레서베이’의 ‘성전환자의 연예활동’을 읽었다. 하씨는 성전환자의 대표가 될 수 없다. 대부분의 성전환자는 음지에서 생활하고 있고 그들을 향한 시선도 차갑다. 또한 하리수씨 정도의 외모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만약 하씨가 ‘한눈에 성전환자인 것이 티가 나는’ 외모를 가졌다면 이렇게 눈길을 끌 수 있었을까. 인위적 수술로 만들어진 하씨의 비키니 사진을 신문에 실을 것이 아니라, 음지에 있는 수많은 성전환자의 인권을 조명해 달라.

박 선 영(estsy@freechal.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