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주가지수 예상〓이정호 미래에셋증권 전략팀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말 종합주가지수가 700 이상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윤현중 대한투신증권 리서치센터장과 김주형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800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호팀장은 “3분기말까지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진 다음 4분기초에 반등, 650을 향해 상승을 재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도 낙관적인 예측이 우세하다. 응답을 한 7명 가운데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70∼85)외에는 모두 85는 넘어설 것으로 점쳤다. 박종규 메리츠투자자문 사장은 “거래소 700, 코스닥 90까지 상승이 가능해 보이지만 그 이상으로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반등 시점은〓
3분기 말이나 4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LG증권 김주형상무는 “증시의 본격적인 반등 시점은 경기호전의 징후가 확실하게 감지될 것으로 보이는 3분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석중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본부장은 이보다 조금 앞선 3분기 중반을 제시했다. 김본부장은 “PC 수요와 반도체 가격이 3분기말부터 회복된다면 시장은 그런 동향을 미리 반영해 3분기 초반 500포인트대 중반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중반부터 반등세 진입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유망 업종〓하반기 증시는 미국과 한국의 경기 호전 여부에 달려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도 경기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
최재혁 마이다스에셋 주식운용이사는 “미국경기 호전 신호가 포착될 경우 국내투자자뿐만 아니라 외국인투자자들도 대형 성장주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현중 센터장도 “하반기 증시는 경기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움직일 것이므로 화학 철강 조선 등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
이남우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경기관련주 가운데 지금까지 주가가 별로 오르지 않은 철강 제지 등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태욱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본부장은 미국쪽 수출 비중이 높은 수출관련주와 보험 은행 등 금융주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유망 종목을 꼽은 전문가들을 보면 이종우 팀장은 제일제당 대덕전자 하나은행 국민카드 LG홈쇼핑을, 정태욱 본부장은 현대해상보험 주택은행 국민은행 현대자동차를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영향을 미칠 변수〓미국의 경기 방향과 그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한국의 경기 방향이 가장 큰 변수로 꼽혔다. 미국 경기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긴 하지만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호전되리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반도체 가격의 회복 시기도 주요 관심사이며 엔화의 약세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봐야 할 대목. 국내 변수로는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의 결과가 언제쯤 시장에 반영될지 여부가 중요한 요소로 제시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국민연금의 투자 확대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34조원 규모의 회사채 처리 등이 주요 변수로 꼽혔다. 이남우상무와 윤현중센터장은 회사채 만기 도래와 관련, “신속인수제, 비과세 채권펀드 허용 등으로 무리없이 해결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 |||
이름 | 예상지수 | 반등시점 | 유망업종 |
김석중 | 750 (95∼100) | 3분기 중반 | 반도체, 금융 |
이종우 | 550∼700 (70∼85) | 3분기말∼4분기초 | 자동차, 음식료, 반도체 |
윤현중 | 800 (110) | 9∼10월 | 화학, 조선, 철강, 은행 |
최재혁 | 750 (90이상) | 4분기 | 대형기술성장주 |
박종규 | 700 (90) | 4분기 | 자동차, 조선, 제약 |
이정호 | 650 | 3분기말∼4분기초 | 저평가가치주, 낙폭과대IT주 |
이남우 | 750 (85) | 금융, 철강, 제지, 낙폭과대IT주 | |
정태욱 | 700∼750 | 4분기 | 보험, 은행, 수출관련주 |
김주형 | 758∼800 (95∼100) | 3분기말 | 경기민감주, 금융 |
※주:괄호안은 코스닥지수 |
<박현진·금동근·이완배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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