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맘스틴-스콜피언스 잇달아 한국공연

  • 입력 2001년 7월 2일 18시 41분


외국의 인기 록 뮤지션들이 이달 중 한국을 찾는다. 속주(速奏·빠른 연주) 기타의 대명사 잉베이 맘스틴과 데뷔 30년을 맞은 독일 록그룹 ‘스콜피언스’가 그 주인공들.

7일 서울 정동 이벤트홀에서 공연을 갖는 잉베이 맘스틴은 클래식을 연상시키는 수려한 멜로디와 숨가쁘게 진행되는 기타 연주를 조화시킨 ‘바로크 메탈’을 선보여 왔다. 록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무대는 1999년 12월에 이은 두 번째 내한 공연으로 그의 신작 ‘워 투 엔드 올 워즈(War To End All Wars)’ 에 수록한 노래들로 꾸며진다.잉베이가 평소 존경하던 파가니니의 클래식 곡을 배경음으로 삽입한 ‘프로핏 오브 둠(Prophet Of Doom)’, 인도의 고유악기인 시타 연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쿠르시파이(Crucify)’ 등을 그의 밴드 ‘라이징 포스’와 함께 열창한다. 공연 개막은 오후 7시반. 02-757-4227.

관록의 록밴드 스콜피언스도 언플러그드 앨범인 ‘어쿠스티카(Acustica)’ 발매를 기념해 26∼27일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 28일 부산 컨벤션센터에서 총 3회 공연을 갖는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세계 평화음악제’에 참여했던 스콜피언스가 세계 투어 첫 번째 무대로 한국을 선택한 것.스콜피언스는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등 클래식 풍으로 재구성한 ‘할리데이(Holiday)’ ‘스틸 러빙 유(Still Loving You)’ 등 히트곡과 ‘캔서스’의 ‘더스트 인 더 윈드(Dust In The Wind)’, ‘퀸’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등 팝 명곡들을 새롭게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개막은 오후 8시. 1588-7890

<황태훈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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