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한빛銀 2위 굳히기…국민은행에 진땀 승리

  • 입력 2001년 7월 2일 19시 28분


한빛은행 한새의 전력이 예사롭지 않다.

올 겨울리그 준우승팀 한빛은행은 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1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국민은행 세이버스를 84-80으로 꺾고 3승1패를 기록, 신세계 쿨캣에 이어 2위를 굳건히 했다.

한빛은행은 1쿼터에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의 카트리나가 6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맏언니 조혜진(28)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7점을 챙기는 활약으로 플레이를 주도했다. 한빛은행은 2쿼터에서도 ‘땅콩’ 가드 김화영(1m65)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넣는 활약 등으로 전반을 48-36으로 앞섰다.

그러나 한빛은행은 지역방어가 허용되는 3쿼터가 시작된 후 빠른 발이 트레이드마크인 국민은행 김지윤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허둥댄데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국민은행 센터 라피유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 3쿼터를 64-65, 1점차로 뒤졌다.

하지만 한빛은행은 4쿼터 들어 우세한 체력을 바탕으로 총력전을 펼친 끝에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카트리나와 교체 투입된 폴란드 대표 출신 조안나가 천금같은 3점슛을 성공시켜 국민은행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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