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계증권사 "대신증권 호재가 악재 압도"

  • 입력 2001년 7월 3일 08시 26분


외국계증권사들은 대신증권에 대해 시장점유율 하락과 액면가 이하 주식에 대한 거래세 부과 조치 등으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현재 가치는 저평가 돼 있는 게 분명하다며 투자등급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증권의 3일자 데일리에 따르면 W.I.CARR증권은 대신증권에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가 있지만 좋은 뉴스가 나쁜 뉴스를 압도한다고 밝히고 목표가 1만5000원에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W.I.CARR증권이 거론한 나쁜 뉴스는 액면가 이하 주식들에 대해 0.3%의 거래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W.I.CARR증권은 이 조치로 인해 대신증권의 올해 수수료 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15~3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W.I.CARR증권은 "현재 대신증권의 가치는 분명히 저평가돼 있으며 부실 자회사에 대한 추가 지원도 없을 것"이라며 주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도 대신증권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CSFB증권은 시장점유율 하락과 계열사 충당금 설정을 감안해 대신증권의 내년 이익 전망치를 당초 156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부실계열사인 대신생명 문제가 잘 해결될 전망이고 주가 또한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등급을 유지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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