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는 3일 "1985년 이후 소위 '여름 수혜주'의 6월~8월 주가를 살핀 결과 1994년을 제외하고는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과 큰 차이가 없었다"며 "여름철에 매출이 크게 발생하는 기업이라고 해서 여름철에 주가가 크게 오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동원은 이어 "여름 수혜주의 경우 투자자의 일시적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성수기를 포함한 예상실적은 이미 주가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외의 실적이 나타날 경우에만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다는 일반론에 근거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1994년은 여름 수혜주의 주가가 이례적인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 해는 7,8월의 평균기온(서울 기준)이 1970년 이후 가장 높아 관련업체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게 부각됐던 특수한 경우"라는 것이다.
동원은 따라서 "실적에 근거하지 않은 여름 수혜주의 급상승은 단기 과잉반응일 수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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