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포퓰리스트 정권을 “노조나 시민단체, 서민 대중들을 선동해 일방적 정책을 추진하고, 대신 이들에게 국가 재정을 통해 선심을 베푸는 정권”이라고 풀이했다. 언론개혁이라는 기치 아래 방송 등 관영 매체를 앞세워 여론재판하듯 언론사 세무조사를 몰아가는 것도 포퓰리즘 정치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주장이었다.
김 의장은 이어 “현 정권이 남미식 선심 정치를 한다. 군사 쿠데타만으로 정권을 뒤엎는 게 아니고, 군사 쿠데타 없이도 초헌법적인 사태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지금 사활을 걸고 싸우는 이유도 현 정권의 이런 포퓰리즘 정치로 민주주의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와 함께 “민주당이 우리 보고 ‘색깔론’ 시비한다고 그러는데, 적반하장이다”며 “대통령이야말로 국민을 개혁과 반개혁으로 갈라놓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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