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입체분석]한국정보공학, 공공 IT설비분야 선두주자

  • 입력 2001년 7월 3일 18시 39분


검색엔진, 그룹웨어, 방화벽 등 다양한 수익원을 갖고 있는 통합솔루션업체. 공공수주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나 역량분산으로 1등 아이템이 없는 게 흠. 단기적으로는 하반기 공공수주

(매출비중 71%), 중장기로는 사업구조 재편과 수출시장 개척에서 성공 여부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전망.

▽기업내용〓사무자동화 소프트웨어와 검색엔진 개발업체로 출발. 98년 전국 초중고교를 아우르는 교육정보화사업을 단독수주하면서 급성장.

지난해 매출비중은 △검색엔진 28% △그룹웨어(문서유통시스템) 21% △교육정보화 21% △보안패키지 13% △지식관리 시스템(KMS) 및 기타 17%. 교육정보화사업이 올해 말 끝남에 따라 KMS, 보안, 기업간(B2B)솔루션을 3대핵심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

보안부문에서 지난해 방화벽(ID와 패스워드를 이용한 해킹차단시스템) 제품인증을 통과한 4개사중 하나.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가설사설망(VPN) 등의 기능을 묶은 패키지를 지난해 11월 출시. 침입탐지시스템(IDS) 전문업체인 시큐브와 제휴해 IDS-방화벽 통합제품도 개발중.

유용석 사장은 “국내 솔루션시장은 기술력보다는 영업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단계”라면서 “영업인력을 30명으로 배가해 하반기에 예정된 교육행정정보화사업, 전자정부화사업 등의 수주전에서 확고한 우위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일본에 7월 말을 목표로 PC보안제품 수출을 타진중이며 일본에는 자회사를 통해 B2B솔루션 수출건을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적정주가(KGI증권 유제우 애널리스트)〓이 회사는 ‘컴포넌트 소프트웨어’(개별 소프트웨어를 조립 통합해 만든 새로운 패키지소프트웨어)에 강하다. 최근 대형 및 공공프로젝트에서 컴포넌트 소프트웨어 수요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약점으로 작용해온 제품 다변화가 강점으로 뒤바뀔 수 있는 환경이다. 기술력과 공공부문 중심의 안정적인 수주능력 등을 바탕으로 산출한 적정주가는 2만9000원. 이네트 핸디소프트 등 비교대상 종목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투자포인트(현대증권 오성진 스트래티지스트)〓민간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공공부문이 주도할 하반기 정보통신(IT) 설비수주전에서 그간의 우위를 지킬지 주목된다. 확실한 이미지를 주는 1등제품이 없다는 것이 한계.

실적 추이 및 전망(단위:억원,원)
회계연도199920002001E2002E2003E
매출151.4264.2342.0436.0545.8
영업이익 63.8 57.2 73.5 99.2143.9
경상이익 67.3 81.1 99.1137.7189.4
당기순이익 51.4 61.7 75.4104.8144.1
주당순이익3,6748221,0051,3971,921
※주:E는 전망치.(자료:KGI증권)

주력부문이 한결같이 시장이 본격 형성되지 않은 분야라서 기술력보다는 영업력에 바탕한 인지도 쌓기가 필요하다. 보유중인 현금 425억원과 투자유가증권 232억원은 인수합병 등 활로 모색의 ‘실탄’이 될 수도, 이익률 감소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주가는 5개월째 2만원 근처에서 박스권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공공부문 수주와 해외시장 진출에서 성과를 내면 박스권 돌파가 가능할 전망.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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