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에르난데스 '벌써 8승'

  • 입력 2001년 7월 3일 22시 28분


선두 3강이 모두 승리를 거둬 부익부 빈익빈 이 심화된 가운데 SK가 2연승을 달리며 전날 탈꼴찌에 이어 6위 복귀의 기쁨을 누렸다.

SK는 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초반 2-5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4회 양용모의 적시타와 5회 브리또의 2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6회에는 선두 이진영의 결승 1점홈런을 시작으로 7안타와 볼넷 1개 등을 묶어 대거 8득점, 13-5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승률 0.425로 승차가 같은 LG(0.423)를 승률에서 제치고 6월20일 이후 13일만에 단독 6위에 복귀했다.

SK는 선발 에르난데스가 3회 데이비스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8이닝동안 7안타 5실점했지만 팀타선의 도움으로 다승 공동 2위권인 시즌 8승째를 장식하며 외국인 첫 다승왕을 넘보게 됐다.

잠실에선 2위 현대의 임선동이 친정팀 LG를 상대로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안타 완투승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법정투쟁 끝에 LG와의 2년간의 불편한 동거를 끝내고 99시즌 현대로 이적했던 임선동은 이로써 LG전 4연승을 달렸고 박경완은 4회 시즌 17호 2점홈런으로 결승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지난해 17승으로 다승 4위에 올랐던 LG 선발 해리거는 이날 패배로 시즌 9패째를 기록.

대구에선 선두 삼성이 해태에 6-3으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0-3으로 뒤진 1회 이승엽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4회 김한수의 동점 2점홈런에 이은 6회 마르티네스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3위 자리도 위태로워 보였던 두산은 마산에서 롯데에 8-*로 승리,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회 1사후 장원진부터 안경현까지 4명의 타자가 연속득점했고 3회 우즈의 19호 1점홈런을 앞세워 롯데 에이스 손민한을 조기 강판시켰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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