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트윈스 "올시즌 거칠 것이 없다"

  • 입력 2001년 7월 4일 16시 41분


올시즌 가장 짜임새있는 팀 캐미스트리를 자랑하는 구단이 있다면?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등 소위 잘 나가는 몇몇 구단이 거명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팀에는 적어도 팀을 대표하는 얼굴격인 새미 소사, 배리 반즈, 스캇 롤렌등과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이들의 위력을 간과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미네소타 트윈스는 어떤가? 변변한 스타플레이어 하나 없이 채 3천만불도 되지 않는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팀으로써, 5할승률에서 무려 '20개'(51승 31패)나 승이 더 많은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그들이기에 말그대로 '올시즌 최고의 캐미스트리를 자랑하는 구단'이란 찬사는 명장 탐 켈리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트윈스에게 가장 적합할 것이다.

3일(이하 미국시간) 시카고 코미스키 팍에서 벌어진 시카고 와이트삭스 대 트윈스전도 끈끈한 캐미스트리를 자랑한 돈 없는 구단 트윈스가 승리하면서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12안타를 몰아치고 볼넷도 1개를 기록한 시삭스가 10안타에 무사사구를 기록한 트윈스에 5-3 석패했다는 것은 그만큼 트윈스의 짜임새 있는 야구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올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1점차 승부내지 연장접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연출하고 있는 그들이 호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이 먼저가 아닌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젊은 선수들의 정신상태.

그것은 매년 최악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수비력과 '팀'이라는 공동체의식을 끊임없이 강조해온 켈리 감독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찬스를 잡았다하면 그것이 하위타선이든 클린업트리오든 항상 적시타가 뒤따르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선수들의 홈런등으로 추격을 개시하는 등 그야말로 '되는 집안은 뭐를 해도 된다'고 올시즌 트윈스는 '되는 집안'인 것이다.

이날 승리로 지난주까지 다소 주춤하던 그들이 또다시 팀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주며 5연승에 성공, 지구 2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3게임차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브랫 랫키가 정말 오랜만에 승리투수(9승)가 되는 기쁨을 누렸고 리드오프로 출전한 맷 로튼이 4타수3안타(2홈런, 8호), 2득점, 3타점의 맹활약으로 랫키와 함께 팀 승리를 합작했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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