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자 A2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김동완 총무가 천주교와 불교측의 동의 없이 7대 종단 명의의 세무조사 지지성명을 발표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기독교계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 목사가 권력의 맛을 알았단 말인가. 정교분리의 원칙이 엄존하는 민주국가에서 왜 정치권력에 영합하려 하는가.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해야 할 종교지도자가 이렇다면 암울한 시대에 소망의 빛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대통령부터 국민까지 대승적 자세로 시국을 바라보며 중지를 모아 이 난국을 헤쳐 나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