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내집마련' 미분양 노려라

  • 입력 2001년 7월 5일 18시 51분


‘미분양아파트를 노려라.’각종 세금 감면이나 자금 지원의 혜택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업체가 별도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이나 무이자 융자 혜택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미분양 아파트. 그만큼 자금 부담이 줄어든다.이 때문에 최근 들어 미분양아파트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 다만 미분양 물건은 공급 과잉이거나

입지 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 있다는 단점도 있어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내집마련 실수요자에게 적합한 투자 대상이다.

▽얼마나 깎아주나〓대부분 중도금 전액(일반적으로 분양금의 60%)에 대해 무이자 융자를 알선해준다. 이러면 대략 분양가의 평균 5% 정도 할인 효과를 얻는다. 1억3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면 650만원 정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입주 때 물게되는 등록세와 취득세(분양가의 5.0%) 비용이 생기는 셈.

은행 대출이자는 모두 업체가 떠안는다. 업체들이 이처럼 출혈 경쟁을 하는 것은 △미분양이 장기화되면서 떠안게 될 금융비용 △미분양아파트를 관리하고 판매하기 위해 필요한 인건비 등 경상비 △미분양으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해 생기는 비용 손실보다는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

▽분양 현황〓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미분양 아파트 중 무이자 융자를 알선해주거나 할인혜택을 주는 아파트는 꽤 많다. <표 참조>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만 무이자 융자 알선이 실시됐는데 최근 들어선 서울 지역에서도 이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투자 포인트〓미분양은 일시적인 공급 과잉이나 경기 동향에 따라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단점이 있기 마련. 이런 문제는 눈에 쉽게 띄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또 융자금 이자를 물어주던 시공사가 부도나면 계약자가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아야 하므로 시공사의 경영 상황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일부에선 중도금을 무이자 알선해준다면서 이자비용을 분양가에 반영하는 곳도 있으므로 분양가가 주변시세와 비교해 적정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동일하게 무이자 융자를 알선해주는 아파트라도 단지 규모가 큰 곳을 골라야 한다. 또 대형보다는 소형아파트가 환금성이 높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중도금 무이자 융자 및 할인 미분양 아파트 현황
아파트위치평형가구수무이자 융자

및 할인 조건

입주시기전화(02)
동문 굿모닝탑서울 양천구 목동49∼6391중도금 전액2003년10월654-5580
그랑프리텔서울 양천구 목동27∼32992002년10월664-8333
한진 그랑빌서울 성동구 하왕십리24∼50300344평형,1200만원 할인기 입주2298-2303
보라매 갑을서울 관악구 신림동21∼29157중도금 3회2003년2월887-8944
두산 힐스빌서울 성북구 월곡동14∼43265542평 중도금 전액2003년4월999-2072
태영 레이스빌서울 중랑구 신내지구3427034평 1차 중도금2003년6월438-7500
현대 하이페리온서울 양천구 목동30∼55862중도금 50%2003년6월652-3114
경남 아너스빌서울 강북구 미아동26∼43860중도금 전액2003년5월911-5400
건양 노블레스서울 노원구 월계동33134평균 1800만원할인2003년10월912-7400
대림 e-편한세상경기 용인 구성57∼79133중도금 전액2002년11월031-718-8825
쌍용아파트경기 용인 구성34∼5713422002년5월031-717-6114
현대 홈타운경기 용인 기흥34∼516222002년12월031-233-2363
두산 위브경기 용인 수지52∼735662002년6월031-718-8454
풍림 아이원경기 고양 능곡34∼534452002년9월031-908-5166
벽산 e-빌리지경기 수원 망포동28∼43344분양가의 40% 무이자 융자2002년7월031-206-9333
※주:중도금 관련 부분은 무이자 융자임.(자료:해밀컨설팅)

<황재성·이은우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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