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화장품들은 이같은 아시아 여성들의 꿈을 겨냥해 매년 첨단 기술력을 동원한 화이트닝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 특히 요즘은 단순히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회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공해 피부 트러블 등 ‘현대인의 질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쪽으로 기능이 다양화되고 있다.》
▽태평양〓‘한국인의 피부에 가장 잘 맞는’ 브랜드를 표방하며 화이트닝 전문제품 ‘아이오페’를 소개하고 있다. 올 4월 등장한 ‘아이오페 화이트젠’은 피부상태에 따라 각각 다른 제품을 쓰도록 ‘화이트젠 인텐시브’(6만원선) ‘스팟 솔루션’(7만원선) 등 7가지 제품을 동시에 선보였다. 피부흡수가 빠르며 안정성이 탁월한 신원료를 사용했으며 소량만으로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설명.
▽크리니크〓‘화이트닝은 클렌징부터’를 내세운다. 저자극 세정제를 함유한 ‘액티브 화이트 수딩 폼 클렌저’(2만8000원)부터 시작한 다음 기초 손질을 마치고 ‘액티브 화이트 인텐시브 젤 마스크’(3만원)를 할 것을 권고한다. 이 밖에 로션 에센스 크림 등 기초화장품도 선보인다.
▽에스테로더〓클렌징 제품의 일부 성분이 피부 세포를 손상시켜 기미나 잡티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녹차성분 등이 들어간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클렌징 제품을 클렌징 파우더(3만5000원) 클렌징폼(3만2000원) 두가지로 선보였으며 브라이트닝 크림(6만5000원) 등 6가지 다른 제품도 내놓았다.
▽랑콤〓아시아인의 피부는 백인보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조기노화진행이 더디게 진행되지만 나이가 들면서 검정색 점과 과도한 색소형성이 되기 쉽다는 점에 주목했다. ‘블랑 엑스퍼트’ 시리즈를 내놓았는데 특히 ‘엑스트라화이트닝 스폿 코렉터’(9만원)와 ‘나이트 리노베이터’(7만5000원)의 미백효과가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클라란스〓얼굴 가운데 눈 주위가 가장 상하기 쉽고 예민하다는 점에 착안해 프랑스산 포도가 함유되고 화이트닝 성능이 있는 아이 트리트먼트 제품 ‘세럼 에끌레르시쌍 콩투르 데지유’(5만4000원)를 선보이고 있다. 로션, 에센스, 마스크 등을 합해 화이트닝 라인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기타〓시세이도는 선크림을 중점으로 한 ‘아넷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얗게 들뜨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물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수효과가 가미된 제품(3만8000원)도 있다. 엘리자베스아덴은 비타민 C 성분이 포함된 화이트닝 제품을 내세운다. 아덴만의 캡슐제품(8만원)에다 마스크, 파운데이션, 클렌저까지 소개한다. 크리스티앙디오르는 ‘S.N.O.W’라는 화이트닝 복합체를 넣은 ‘디올 스노우’를 선보이고 있다.
▽화이트닝 제품 100% 활용하기〓일단 모자나 파라솔 등을 이용해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차단시켜야 한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 외출 때는 조심. 자동차 운전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안개낀 날, 심지어 비오는 날에도 자외선은 화창한 날의 50%는 된다는 것도 유의할 점.
중성 및 지성피부는 차단지수(SPF)가 비슷한 제품을 써도 되지만 민감한 피부나 건성피부는 고단위 SPF 제품을 써야 한다. 두가지 제품을 함께 바를 경우 SPF가 약간 상승한다. 화이트닝제품에 포함된 물질은 △멜라닌색소 억제물질 △멜라닌색소 제거물질 △자외선 차단물질로 나눌 수 있다. 화장품마다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잘 선택해야 한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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