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명품 '남성구두' 첨단소재 활용 착용감 뛰어나

  • 입력 2001년 7월 5일 19시 11분


진짜 멋쟁이들은 정장보다는 와이셔츠를, 와이셔츠보다는 넥타이를 고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 그 보다 한 단계 위의 멋쟁이들이 강조하는 포인트는 구두. 보일 듯 말 듯 그 끝을 내비치다 어느 순간에 자신의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는 명품구두야말로 남자의 품격과 멋을 마무리하는 패션의 결정체다.

▽발리〓스위스 명품 발리 구두 한 켤레가 만들어지는 공정은 120단계. 고가품은 220여 공정을 거친다. 발리는 최상급의 소재, 완벽한 재단, 철저한 마무리를 통해 ‘신지 않은 듯한 완벽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발리의 또 하나의 특징은 지역별, 인종별로 서로 다른 발 모양을 구두 제작과 판매에 반영한다는 점. 발이 좁고 긴 서양인의 발은 물론, 발의 볼이 넓고 도톰한 아시아인에게도 편안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가격은 구두 46만2000∼99만7000원, 샌들 36만3000원선이다.

▽페라가모〓페라가모 남성용 구두는 포멀한 기본형 아이템에서부터 좀 더 캐주얼한 의상에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정장이나 캐주얼한 의상 모두에 소화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상의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보장하는 소가죽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브라운이나 블랙 컬러에 니켈 소재 버클이나 화이트 스티치로 변화를 주는 게 특징. 가격은 구두 50만∼92만원선, 샌들 41만8000∼42만5000원선이다.

▽구치〓뛰어난 패션성을 자랑한다. 올 봄부터 한국인의 발 모양에 맞는 발굽, 볼 사이즈 등을 응용한 제품을 내놓고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구찌에서는 올 여름을 위해 트렌디한 멋을 느낄 수 있는 남성용 스트랩 샌들을 선보였다. 심플하고 편안한 스타일의 가죽 스트랩 샌들은 최고급 송아지 가죽을 사용해 매우 부드럽고 착용감이 뛰어나다. 가격은 구두 50만원, 샌들 40만원선.

▽테스토니〓테스토니의 드니로 라인은 금년 봄 여름 시즌에 새로 선보인 남성용 구두다. 드니로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도 함께 고려했다. 구두 과학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구두 속의 구두 ‘이고’가 안창에 삽입돼 편안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소재는 주요부분은 공기가 잘 통하는 천연 송아지 가죽을, 밑창은 땀흡수가 빠른 염소가죽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약품이나 접착제는 자연친화적인 것을 채용했다. 가격은 구두 39만8000∼185만원, 샌들 36만2000원선이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